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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이슈

트와이스 맴버들이 그동안 가슴에 담아오던 진심어린 이야기...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3일동안 열린 "트와이스 랜드" 콘서트가  막을 내렸다. 


8연속 히트 행진에 걸맞게 히트곡만 불러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8장 앨범의 수록곡과 스폐셜 커버무대까지 올 라이브로 진행하며 3시간 45분동안 트와이스는 모든 걸 쏟아부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항상 마음에 간직해둔 솔직한 이야기까지 그야말로 트와이스가 있는 이곳이 바로 9명의 트둥이들과 원스들만이 이 공간에 함께하며 웃고 우는 '트와이스 랜드'였다.


총 26곡의 라이브 무대와 색다른 커버 무대





불이 꺼지며 공연장이 깜깜해지고 9명의 맴버들이 하얀 드레스 차림으로 하늘에서 내려올 때는 그야말로 천사들이 내려오는 듯 하였다. 아이돌 콘서트에서 흔치 않은 오프닝 무대에서 서커스단이 묘기를 부리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 시작하는 오프닝은 정말 새로웠다. 그렇게 콘서트의 막은 원스들의 함성으로 콘서트의 막이 올랐다.


첫 정규앨범의 수록곡 '널 내게 담아'로 등장한 트와이스는 'OHH-AHH하게', 'CHEER-UP', 'LIKEY'로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고 'TOUCH-DOWN', 편곡한 'SIGNAL'을 추면서 절도있는 안무로 모두의 시선을 주목시켰다. 1년 4개월만의 콘서트인 만큼 첫 번째 콘서트 이후 발표한 첫 정규앨범 <Twicetagram>, 미니 5집 < What is Love? > 등에 실린 곡을 부르며 앞서 언급한 편곡된 'SIGNAL'과 같이 'What is Love'곡도 어쿠스틱 버전으로 부르며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무대를 선보였다.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는 바로 다른 가수의 커버무대이다. 공연이 중반 정도 향해갈 즈음 'SIGNAL'무대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을때 보아의 'Valenti'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유닛 커버 무대를 이어갔는데, 첫번째 무대는 다현의 엄청난 단독 무대였다. 평소 트와이스에서 애교가 많고 귀여운 이미지였던 다현은 비의 'Rainism' 안무를 절도 있게 추며 카리스마를 뽐냈다. 거기에 다현 특유의 스웩까지 첨가하며 반응은 정말 뜨거웠다. 

이어 모모, 지효, 쯔위는 비욘세의 'End of Time' 무대로 평소 상큼 발랄하고 깜찍한 이미지와 반대로 섹시미를 선보였다. 나연, 정연은 백지영의 '내 귀에 캔디'를 듀엣으로 부르며 끈적 끈적한 둘만의 케미를 보였다. 다현은 '카리스마', 모모, 지효, 쯔위는 '섹시미', 나연, 정연이 끈적끈적한 케미라면 마지막 무대는 상큼발랄이였다. 끝으로 사나, 미나, 채영은 왁스의 '오빠'를 깜찍발랄하게 부르며 콘서트장의 모든 팬들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켜버렸다. 


무대 후 모모, 지효, 쯔위는 '평소에 트와이스가 상큼하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드렸었는데 우리의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 이렇게 섹시한 무대를 준비해 보았다고 했다'.




트와이스의 또다른 콘서트


무대를 본사람들은 모두 반해버렸다는 'Heart Shaker' 무대를 마지막으로 총 26곡을 라이브로 부르고 약 2시간 45분의 공연을 마쳤다. 트둥이들이 항상 수시로 꺼내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라는 말처럼 콘서트는 이후 1시간동안 앙코르 무대와 함께 이어졌다. 앙코르 무대 속 트와이스가 원스들에게 전한 트둥이들의 마음속 이야기는 앙코르 무대가 마치 또 다른 콘서트 같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변하는 것들이 있듯이 이들은 모두 힘겨운 연습생 생활과 같이 연습하고 세월을 보낸 친구들과의 경쟁 끝에 살아남은 9명의 소녀들이다. 데뷔 후 팬들과 대중으로부터 받는 사랑이 커질수록 트와이스 아홉 맴버가 느끼는 감사와 행복들은 그에 비례해 더욱 커지나보다.




"제가 언제부터 이렇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었는지도 저도 잘 모르겠다. 이렇게 제가 행복해도 되는지 정말 모르겠고 정말로 행복하고 너무 감사하다."  -사나-


감정에 벅찬 표정으로 사나는 "행복하다"는 말을 계속 반복하며 여기 이 자리에 오신 부모님께 일본어로 말을 드리며 눈물을 흘렸다.


"가족 여러분 나 보이나요? 정말로 이렇게 많은 팬 여러분이 우리와 함께 해줘요. 그리고 이 무대를 위해, 우리를 위해서 많은 분들이 뒤에서 준비를 해줘요. 그래서 우리가 트와이스로서 이 무대에 있을 수 있는데요. 정말로 엄마와 아빠, 할머니의 아이로 태어나 다행이고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응원을 받아요. 정말로 행복합니다."  -사나-


이어서 모모는 이렇게 말했다.


"노래를 하던 중 자리에 있던 원스를 한명 한명씩 쳐다봤는데 저를 쳐다보는 눈이 정말 예뻤다. 저를 쳐다보는 원스의 눈이 너무 예쁘고 볼 때마다 너무 행복하다. 제가 트와이스로 활동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모모-


이어서 정연은..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제가 이 꿈을 이루었다는 것도 정말 행복한데 제 자신보다 저를 더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정말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저도 원스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싶고 그러기 위해 제가 더 노력하겠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정연-


마지막에 큰 소리로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를 위치며 원스들에게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일단 너무 감사하다. 솔직히 너무 좋아서 제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나도 모르겠다. 그냥 고맙다는 말밖에 머릿속에 생각나지 않는다. 수고해준 맴버들에게도 너무 고맙고 팬분들이 저희 트와이스를 보고 행복해 해주시는게 너무 좋다. 왜냐하면 내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거는 맛있는 걸 먹거나 좋은 음악 하나만 들어도 행복해져서 비교적 쉬운일인데 남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어려운 일 같다. 우리를 보고 행복해 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채영-


이어서 다현은..


"인생은 혼자야! 라는 말을 많이 하시는데 원스와 저희가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고 해서 혼자가 아닌 것 같아 행복하다."  -다현-


그러면서 객석에 계신 부모님과 스탭분들과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날 콘서트에 방문해 준 박진영, 스트레이키즈, 규현, 희철, 닉쿤, 우영을 소개하며 인사를 하기도 했다.


" 이번 콘서트에서 저는 긴장을 되게 많이 했다. 콘서트에 대한 불안 때문에 전날에 잠도 잘 못잤는데도 3일동안 이렇게 달릴 수 있었던 것은 원스 여러분 덕분이다. 무대에서 잘할 수 있게 뒤에서 많은 분들이 진짜 많이 우리를 챙겨줬다.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였고 여러분도 행복한 시간이였길 바란다."  -미나- 


트와이스 맴버들 중에서 가장 긴 연습생 생활을 한 지효는 계속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전했다.


"오늘 저희에게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30대가 되고 40되가 되고 할머니가 되서도 이 순간이 너무 그리우면 어떡하지 싶다. 이 사랑이 나에게 마지막이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자주 한다. 진짜 너무 고맙다. 연습생 시절 박진영 PD님, 2PM 선배님들 공연을 볼때마다 와 나는 언제쯤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정말 너무 부러웠다. 그래서 지금 더 기쁜것 같다. 다음 콘서트 때 우리 여기서 또 만나자."  -지효-


나연은 감정에 벅차 계속 울먹이며 소감을 전했다.


"최근에 저는 콘서트 생각한 하면서 살았던 것 같다. 피곤해도 안좋은 일이 있어도 콘서트 할 생각하고 원스 볼 생각할때마다 다 견딜 수 있고 참아졌던 것 같다. 3일동안 공연을 하면서 너무 행복했는데 행복해서 무서웠다. 시간이 많이 흐르면 변할 수도 있으니까 지금은 이렇게 내편이 많은데 이게 끝이 나버리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너무 행복했는데도 무서웠다. 근데 이렇게 원스들이 이벤트 해주고 응원해주다보니 무섭지 않았다. 평생 제가 추억할 수 있는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  -나연-


나연의 소감 후 쯔위도 감정에 벅차 울며 중국어로 간단한 소감을 전하고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트와이스의 팬분들이 주는 사랑이 너무 커서 이것이 사라질 날이 오는게 두렵다는 맴버들의 공통된 속마음에 원스는 "영원하자", "사랑해"를 소감마다 한목소리로 외치며 트와이스를 위로했다.